지난 2007년 일었던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최근 재연되면서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상해종합주가지수가 2330선의 바닥을 찍고 현재 2650선대까지 반등하자 추세적 상승으로 평가하는 시선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특별한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장기적 시각에서의 경기 회복 속도는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인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주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주식펀드로는 유일하게 25억원 유입됐다. 중국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
◆ "中 경기, 돌아섰다...정책 효과 기대해볼만"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시장의 키(key)는 중국 경기"라며 "8, 9월 경기선행지표가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인프라와 관련된 투자는 하반기에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경제의 특성상 4분기 중 경기선행지수의 전환이 본격적인 상승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 센터장은 "금리인상 역시 이머징마켓에서 먼저 시행 중인데 이것이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미국이나 유럽의 유동성이 이머징으로 이동하게 된다"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큰 폭의 상승은 어렵겠지만 중국과 한국은 경기 회복에 따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이머징마켓팀장도 "7월 초에 장중 2320선에 바닥을 친 이후 반등 중이고 짧게 보면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지표 등이 조금씩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수급적인 측면이나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것이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정책적인 이슈가 받쳐준다면 추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윤 팀장은 "내년은 경기 사이클이 관건인데 이미 5~6개월째 꺾이고 있어 턴어라운드 시점을 봐야 하는 시기"라며 "새로운 개발정책으로 사이클이 돌기 시작하면 강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규 투자에는 현재가 적합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단, 중국의 물가와 부동산 등의 이슈에 대해 파악한 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전체회의를 통해 새로운 5개년 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경우 산업적인 이슈들이 단발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부문에서 대출 규제 문제는 3분기 내내 이어질 것이고 은행주 역시 IPO 등으로 수급의 부담이 있어 등락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투자자의 경우 시장을 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4분기에 전반적인 부분의 윤곽이 드러나고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