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이후 금리 안정세 보일 듯, 외국인 시장 영향력 확대 지속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외국인이 미국 고용지표, 이번주 금통위 경계감으로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변수지만, 이번주 금통위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물 중심의 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 이후에는 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년물 기준 4.00%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채선물 포지션 조정에 나서며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영향력이 이번주에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80~4.01%, 5년물 4.36~4.58% 전망
8일 최고의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80~4.0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6~4.5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5%, 최고치가 3.8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95%, 최고치가 4.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35%, 최고가 4.41%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55%, 최고치는 4.6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0.21%포인트, 5년물 0.22%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5%포인트였으며, 5년물은 이보다 좁은 0.30%포인트였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오른 3.90%로 관측된 반면, 5년물은 지난 주말 종가인 4.47%로 전망됐다.
◆ 美고용·국내 금통위 앞두고 외인 포지션 정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의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고 3년물은 3.80%에서 3.89%로, 국고 5년물은 4.38%에서 4.47%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 동안 국채선물시장에서 6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채권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최근 국내 경기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부담감과 이번주 금통위 경계감에 따라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모습이었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는 외국인들의 시장 영향력을 확인하는 한주였다"며 "금통위 경계감이 가장 컸고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부담감으로 외국인은 일부 포지션 정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기관에서는 은행권이 외국인의 포지션 정리 영향을 받으면서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면서 시장 약세에 동보했다.
이에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기준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3.80%가 견조하게 지지된 가운데 3.90% 가까이 올라섰다.
◆ 금통위 경계 지속, 외국인 시장영향력 확대
이번주 채권시장도 지난주에 이어 단기물 중심 약세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주초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12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에 따른 단기물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에서 8월 금리인상 컨센서스가 30% 정도 수준이지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금통위까지 경계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통위 금리결정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은의 코멘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3년물 기준으로 4.0% 근처에서는 대기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금통위 확인 이후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 이번주에 밀리더라도 3년물 4.0%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주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 외국인의 포지션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수협의 구기본 차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이번주 금통위 금리결정까지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시 올라갈 수 있지만 4% 근처에서 매수욕구가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차장은 이어 "8월 금리동결 이후 9월 인상 시그널을 주면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연구위원은 "이번주도 외국인의 포지션 추이가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3/4분기에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TB자산운용의 김보형 본부장은 " 주초에는 미국 고용동향이 영향을 줄 것이고 금통위 동결이 예상되지만 시그널이 나쁠 수 있다"며 "다만 금통위 이후에는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12만 계약을 넘어선 외국인들이 매매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