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GM과 포드의 판매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여전히 두자릿수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7월중 자동차 판매가 총 100만대를 돌파,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기 한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하며 경제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 판매 확장세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표정이다.
닛산자동차의 미국 판매 책임자 알 캐스티그네티는 "예상을 하회한 지난 6월의 판매실적으로 자동차업계가 아직 숲(불경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우려와 함께 더블딥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6월 상황(판매부진)은 일시적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각 업체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미국의 GM이 19만9692대를 판매,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GM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의 18만9443대와 비교해 5.4% 증가한 것이다.
또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판매는 이 기간 25%나 신장됐다. 이들 4개 브랜드의 금년도 누적 판매량은 126만9009대로 전년동기비 31%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2위 업체 포드는 7월중 총 17만41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16만5279대에 비해 3.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중 포드, 링컨, 머규리 브랜드의 7월중 판매량은 16만6092대로 전년동기비 5% 늘었다. 3대 브랜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2만대로 24%나 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와 혼다자동차의 7월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오히려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 중 7월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한 업체는 도요타와 혼다 단 2개 회사뿐이다.
도요타 모터는 7월 미국내 판매량이 16만9224대로 전년 동기 17만4872대에 비해 3.2% 줄었다고 밝혔다.
혼다자동차의 경우 7월 판매량이 11만2437대로 전년의 11만4690대에 비해 2.0% 축소됐다.
미국 3위의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의 7월 판매는 9만3313대로 전년의 8만8900대에 비해 5.0%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 신장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도 한국 자동차들의 질주는 계속됐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5만4106대로 전년비 18.8%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비 무려 35%의 신장세를 기록했었다. 현대차의 금년도 누적 판매는 30만9888대로 전년비 23.8% 늘어났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7월중 미국에서 총 3만5419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20.7%나 신장됐다. 6월중 기아차는 전년비 19% 증가한 총 3만1906대를 판매했었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0만5488로 전년동기비 16.3% 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아측은 7월 중 사상 2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SUV인 2011년형 소렌토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인데다 소울 판매가 7월중 무려 65.3%나 급증, 20% 넘는 판매 증가세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