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의 부진한 내구재 주문 지표 결과와 연준의 경기 회복세 둔화를 시사하는 보고서 발표로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심이 위축됐다.
이에 일본 증시는 0.6% 가량 하락했으며 대만과 홍콩 역시 종일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중국증시는 악재로 소화될 재료가 없는 가운데 0.6% 상승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대비 0.59% 하락한 9696.02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1% 이상 하락하던 이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축소했지만 970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다만 최근 25일 이동평균선인 9510엔에서는 멀찌감치 멀어졌다.
전날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수출주 중심으로 유입되며 악재가 됐다.
특히 파나소닉이 산요전기의 완전자회사화 소식으로 7.7%나 급락하면서 수출주의 내림세를 이끌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연총 9000억엔을 투입해 연내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공의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5% 상승한 2648.1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 지수는 2달래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특히 중국의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기되면서 우한철강이 3.14%나 오르며 원자재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은 이같은 경기 전망과 함께 향후 이 지수가 당분간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2800선이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상승한 7798.99포인트를 기록하며 중국과 함께 상승했다.
오전 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이 지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주가가 7% 급등한 데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우리시각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대비 0.02% 하락한 2만 1087.06포인트를, H지수는 0.3% 하락한 1만 1936.4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장에서 은행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이 지수는 오후장 들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