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84만원을 넘어선 후 83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였던 87만 5000원(4월 6일)까지 3만 8000원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회복의 견인차는 역시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15거래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48%대에 머물던 지분율도 49.44%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집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시가총액 1위로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29일 “외국인들에게는 다른 주식들이 다소 불안하게 보이는데 비해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본다”며 “삼성전자는 외국인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매수를 부르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LCD 등 부품사업 호황을 타고 지난 2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5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37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의 선전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호평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실적이 뒷받침되다보니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사는 주식이 삼성전자다.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설정한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주식의 본격 상승이 임박했다”는 입장이다. 이 증권사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이런 시기일수록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보다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지배력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글로벌 D램 업체들 대부분이 하반기 성장률을 하향했지만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계획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문제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따라주느냐 여부다.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모든 것이 좋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전문가도 토를 달지 않았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이민희 IT산업팀장은 “퍼포먼스(실적)가 다 괜찮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 하강에 대한 영향을 삼성전자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내 100만원은 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가 100만원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하이닉스나 LG전자 등 반도체나 IT 관련 업종의 동반상승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만 나홀로 상승하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전고점인 87만 5000원을 올해 예상 목표주가로 제시하면서 “이정도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108만원으로 잡은 NH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위원은 “실적은 3분기 피크를 기록한 이후에 4분기에는 하락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이 떨어진다고 보면 100만원 진입은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 연구위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추세도 시장보다 아웃퍼폼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00만원 진입을 점친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 역시 “글로벌 경기 매크로에 달렸다”며 “더블딥이 온다거나 하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환율부문에서 일본 엔화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선다든지 하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얼마든지 튀어 나올수 있어, 결론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100만원 진입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