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3% 상승한 2633.66으로 마감해 2개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연저점에서 11% 반등한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폭은 다른 주요 글로벌 증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유독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27% 급락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저조한 움직임을 보여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버블과 핫머니 유입 등 경기과열을 막기위해 다소 공격적으로 긴축 정책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몇주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품시황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이번달 초이래 구리가격은 11% 상승했으며 알루미늄 가격 역시 7.4% 상승했다.
특히 이달 중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경제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교적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UBS 증권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정부 정책의 미묘한 변화가 증시를 지지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정책의 반전이 아니라 안정성을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심리는 강세장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FC 글로벌의 테라스 첨 중국증시 담당 이사는 "증시가 안정적인 랠리를 펼치기 전에 해외 경제의 안정화와 함께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