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10일 만에 순매도에 나섰지만, 매도포지션이 많은 국내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87%로 전날보다 1bp 올라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와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전날 종가수준인 4.41%과 4.87%에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현재 110.94로 1틱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틱 내린 110.92에 장을 시작한 뒤 110.95로 상승 전환했지만 외인의 매도가 확대되며 110.89로 내린 뒤 보합권을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176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보험도 59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과 은행은 450계약과 112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1060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금리의 상승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는 컨퍼런스보드가 7월 소비자신뢰지표가 지난 2월 이후 최저수준인 50.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를 기반으로 강세를 지속하면서 금리수준이 국고 3년물 기준 3.80% 근처로 내려온데 대한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10일 만에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다만, 국내 기관들은 오히려 외국인의 순매도를 깊었던 숏 포지션을 매우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채권시장 약세는 제한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결제가 좀 줄어든 걸로 봐서는 외국인이 일부 전매도 한 것 같은데 이제는 국내 기관이 사자로 대응하니까 잘 밀리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에 매도포지션을 줄이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금요일 다음주 수요일에 통안 2년물이 총 3조원 가까이 발행되기 때문에 통안으로 들어오는 수요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오늘 실시되는 바이백은 영향이 없을 듯하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지난번 버냉키 의장이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말했었는데 오늘 밤 나오는 베이지북에서 각 지역별 경기에 대한 평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도에 나섰지만 장초반 매물을 내놓은 이후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방향을 논하긴 아직 일러 보인다"며 "통안 입찰과 월말지표 등을 감안한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초반 움직임에서 확인됐듯이 외국인이 매도를 한다고 해도 당장 국내 기관들이 숏이 깊어 큰 폭의 약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한적 움직임만 이어질 듯하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