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채권단은 물량을 여러 개로 나눠서 내다 팔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일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 회사 지분 4.14%, 5845억원 규모의 블록세일을 단행했다.
채권단은 여전히 하이닉스 지분 15.86%, 약 2조 2200억원어치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단은 올해 하반기 내에 5%지분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하이닉스를 새로운 인수기업에게 프리미엄을 받고 넘길 계획이었다.
한 때 시장에서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LG그룹 역시 공식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 9개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금융공사가 개별 지분매각에 나서면서 이 같은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메리츠 증권의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지분 매각 그 자체는 매물 부담을 덜어줘 주가에는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블록딜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 주가는 채권단 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만성적인 매물압박에 시달려왔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채권단은 나머지 보유물량을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길 것이라 밝히고 있어 더 이상 소규모 블록딜을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에도 채권단은 6.67%의 하이닉스 지분을 매각해 9200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하이닉스 1차 매각 입찰은 효성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단독 입찰 기회가 있었으나 특혜 시비와 자금 조달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를 포기한 바 있다.
뒤이어 올해 초 진행된 2차 입찰에서는 응찰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