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윤대 회장 최대과제 삼은 생산성 향상·조직경쟁력에 박차
- 추진력 민병덕 행장이 구심·항해사는 지주사 박동창 부사장
[뉴스핌=이동훈 기자] 26일 지주사 사장 선임과 최대 주력자회사인 국민은행 행장을 선임함으로써 핵심 경영진 진용을 짠 KB금융이 변화혁신 시동부터 걸고 나섰다.
KB금융은 27일 오전 10시 어윤대 회장과 민병덕 은행장 내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변화혁신TF팀'을 출범한다.
어 회장이 최대 과제로 꼽은 생산성향상과 조직경쟁력 강화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 효율성 사업다각화 수익기반 발굴 등 리딩금융그룹 변신 예고
그룹변화혁신 TF팀은 KB금융의 최대 과제인 생산성 향상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만큼 그룹 변화에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비만증 환자'로 표현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8개 자회사의 체질개선을 위해 첫 단추를 꿴 셈이다.
TF팀 단장은 지주사 박동창 부사장이 맡아 전략수립과 실행을 이끈다.
어 회장이 제시한 4가지 전략방향인 △경영효율성의 극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구축 △고객 니즈(needs) 충족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글로벌경쟁력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경영효율성 극대화에도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핵심과제 수행하게 될 TF는 90여명의 인력으로 △신상품·서비스 △채널·BPR △비은행성장 △코스트혁신 △인사혁신 △리스크관리 △재무·성과관리 △전략기획 △기업문화 등 9개 팀과 산하 23개 사업단위를 구성한다.
KB금융 고위 임원은 "이번 TF팀 출범은 '리딩그룹' 위상 회복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그룹의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조직 리빌딩 통한 최적화로 수익성·리스크관리 일거양득 노려
신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민병덕 개인금융그룹 부행장과 지주사 사장으로 선임된 임영록 전 차관도 이번 변화에 동참한다.
참여 방법은 민 국민은행장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임 사장과 KB금융 자회사 대표 및 임원진들이 그룹변화혁신위원회와 외부자문그룹 등으로 참여해 TF팀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민은행장에게 은행의 총괄책임을 맡기는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열린 경영으로 그룹간 상승작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묘안을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 인사부 관계자는 "TF팀 개혁프로그램을 충실히 가동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유기적이고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근무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직 재편을 겨냥해 날을 세우고 있는 TF팀은 그룹 전반에 걸친 리빌딩(Rebuilding)을 통한 최적화를 꾀한다. 최적화 상태에서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한 수익증대와 인력·비용구조의 혁신과 리스크 관리체계의 재편, 그룹경영체제 최적화 등을 최대 당면 과제로 잡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 회장이 취임 후 국민은행장과 지주사 사장 선임, 조직 개편 등의 일사 분란한 모습에 추진력과 리더십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TF팀의 인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살만 더욱 찌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