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은행장으로 민병덕 부행장이 내정되고 KB금융 사장으로 임영록 전 재경부 차관 선임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최대금융그룹 향방을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된 관심은 이들이 과연 어떻게 KB금융의 위상을 확고부동하게 끌어올릴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거시적으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미시적으로는 영업력회복에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국민은행 최강점 리테일 정통한 민 내정자 영업력 회복 앞장
증권가에서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민 내정자를 선택한 것은 향후 KB금융의 영업력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고운 책임연구원은 "민 내정자가 개인영업을 많이 했고 은행 업무 경험이 많기 때문에 거시적인 시각을 가진 어 회장과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이 기업보다 개인금융에 포커스 를 맞춘 은행이기 때문에 민 부행장이 적임자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다른 현역 부행장 후보들을 밀어내고 민 후보가 내정된 것은 충청도 출신이어서 최근 정치권 이슈나 역학관계로부터 이슈화된 의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또 KB금융 사장에 전 임 재정부 국장을 선임한 것은 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 "삼각편대 조화 어우러지면 위력 발휘" 기대
증권가에선 '어윤대-민병덕-임영록'의 삼각 구도가 향후 순항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룹 내부 조율은 물론 외부와의 소통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임영록 사장의 역할과 민 행장 내정자가 주력자회사의 빠른 안정에다 영업력 극대화에 속도를 끌어올린다면 어윤대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M&A 등 거대 중장기 전략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민 내정자가 영업통으로 알려진 만큼 부동산 등에 있어서 개인대출이 어느 정도 개선될 여지가 클 것이란 예상이 다수를 이뤘다.
KTB투자증권 이치영 연구원은 "이번 부행장은 밑바닥부터 올라온 사람이 기 때문에 은행 내실을 추스리는데 있어 적합한 선택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동부증권 이병건 팀장은 "인사 결과를 가지고 향후 실적을 예상하기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전 체제와 단순 비교하자면, 내부 출신이 행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에 좀 더 통일된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불확실성은 해소 경영전략 구체화 추진 긍정적"
무엇보다 핵심경영진 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을 완전히 털어내고 경영전략과 방향이 한 층 이른 시일 안에 명확해 질 것이라는 점에 대핸 기대감이 높다.
동양종금증권 기업분석팀 이현주 과장은 "예상보다 인사 발령이 빨리 결정이 돼서 불확실성도 해소됐고 어윤대 회장 입장에서도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돼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것이 올 2분기 KB금융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인사 발령이 KB금융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는 증시 전문가들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 이고운 책임연구원은 "당초 행장은 은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 될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해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주가에 큰 임팩트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