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과도하게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역사적인 평균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데 대한 배팅이라는 판단이다.
신영증권의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09년 2월 2.00%로 인하된 이후 17개월 만인 지난 7월 2.25%로 0.25%p 인상됐으나 시중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시사의 부재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의 매수에 대해 "7월 중 외국인은 3영업일을 제외하고 계속 선물 매수를 쌓아왔다"며 "금통위 직전 국채선물 매수는 금리동결에의 배팅일 것이라 예상됐었지만 금리인상 이후에도 꾸준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동결에 대한 배팅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홍 애널리스트는 대신 그 원인을 미국 금리와 한국금리의 디커플링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 미국금리와 한국금리 사이의 괴리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미국 금리가 빠른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리는 금리인상 리스크 등으로 미국 금리하락을 반영하지 않고 있어 한미금리차는 2009년 말 이후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험적으로도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한미 금리차가 벌어질 때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과도하게 벌어진 상태에서 역사적인 평균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배팅하는 매수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독일 등과 같은 리스크가 적은 국가의 채권이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일 뿐"이라며 "한국금리만 이상하게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예정돼있는 이슈들로 인한 글로벌 크래딧 스프레드 확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판단 된다"며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의 글로벌 이슈가 일단락되면 미국채권 및 독일채권 등 무위험자산으로 쏠리고 있는 매수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채권 상대가치도 둔화될 것이라는 게 홍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 채권시장은 '정책금리 인상'이라는 긴 흐름에서의 악재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