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용대인)의 국내외 경기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과 한국의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되면,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와 내년 경기에 맞춰질 것이다.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국채 만기 물량의 성공적인 롤오버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은 완화되고 있지만, 신흥국 지표 둔화에 이어 미국지표가 둔화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낮춰놓았기 때문이다.
매크로 환경과 관련한 흐름은 8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표둔화와 물가 하락이 맞물리며 디플레와 더블딥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도 기저효과라고는 하지만 수치가 둔화되며 투자자를 고민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8월과 9월에 걸쳐 나타날 지표둔화보다는 그 이후 경기가 회복추세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그널을 찾는 작업이 더 중요해 보인다. 미국에서는 가동률과 설비투자 조정압력지수의 상승세를 보면, 올해 이후 한국에서 나타난 설비투자 확대와 그림이 겹쳐진다. 과소국면인 설비투자 사이클과 낮은 재고/출하 비율을 감안할 때 미국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국에서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보다 수출 확대가 먼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1400원에 근접한 원/100엔 환율로 인한 반사이익과 70달러 대에 머물고 있는 유가로 인해 무역수지가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환율 흐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엔화 강세이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른 은행간 합병, 충당금 적립 과정이 남아있어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유로화가 반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귀가 맞지 않는다. 오히려 미-일간 스프레드 축소 등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3Q10말~4Q10초에 확인될 중국과 한국의 선행지수 반등, 미국의 추수 감사절부터 중국 춘절까지 이어지는 소비 특수에 대비한 재고 축적이 맞물리며 3Q10말 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는 회복 추세로의 복귀 기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8월은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기 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다.
[동부증권 김효진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