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반전하자 국내 증시도 힘을 얻었다.
다만,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거시경제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이는 곧 전일에 이어 저조한 거래량으로 나타났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82포인트(0.28%) 오른 1736.7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IBM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졌으나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매수로 맞섰다.
오후장들어 중국증시의 상승세와 기관의 매수 반전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한때 174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19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18억원 매수에 동참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줬다. 외국인은 홀로 233억원의 매도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2655억원을 팔았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26%, 0.20% 상승했고 소형주는 0.51%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과 유통업이 각각 3.17%. 1.48% 상승했고 철강금속업과 보험업 역시 각각 1.41%와 0.75%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2.14%, 의료정밀업은 1.04%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38% 상승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 역시 각각 1.85%, 0.63% 상승 마감했다.
POSCO와 한국전력은 각각 1.12%와 4.05% 상승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2.99%, 1.00%를 올랐다.
신한지주와 LG화학은 각각 0.21%와 1.23%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연기금의 지분확대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남해화학이 이상기후로 인해 비료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7%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3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2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3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23포인트 0.25% 오른 499.72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1.60% 하락했고 동서와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각각 1.25%와 2.71% 내렸다.
CJ오쇼핑과 다음은 각각 3.84%와 2.58%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SK컴즈도 각각 2.41%, 4.94% 상승마감했다.
에이스테크가 4G 이동통신 활성화 수혜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아이티가 3D PC 수혜 기대감으로 7.4% 상승했다. 하이쎌과 에이치엘비는 공동출자한 연구소가 줄기세포로 간세포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6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개를 포함한 424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6개였다.
전문가들은 추세적 반등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전망했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현지수대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별 차별화의 장세가 국내 증시에 반등을 이끌고 있는 만큼 수출주 보다는 내수 관련주들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실적 시즌임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돌릴만한 시그널이 안나타나고 있다"며 "업종별로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을 추세적으로 올릴만한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워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별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