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은 미국 주택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증시와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초반 방향성 없이 혼조양상을 지속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네고물량과 역외세력 매도세가 하락압력을 높이면서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오는 23일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공격적인 매도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5.70원으로 전날보다 9.9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상승한 1216.50원에 개장했다.
이후 롱심리가 강화되면서 1218원선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지만 여기까지였다. 1210원선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됐고 국내증시와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역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1210원 아래쪽으로 몸을 낮췄다. 이날 고점은 1218.00원, 저점은 1205.3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아침에는 롱을 시도하면서 1218원까지 찍었지만 1220원이 뚫릴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이후 네고물량이 쌓이는 상황에서 주식과 유로화 반등세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1200원선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시장에서는 1200~1220원선 레인지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주부터 강하게 지지선을 구축했던 1200선 하회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23일 이벤트를 앞두고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크게 보면 1200~1220원 레인지인데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방향성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경계감이 커지면서 1200원이 쉽게 깨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쌓여 있어 시장에선 1200원선을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23일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 없이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