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등 임대주택 건립에 따른 부채 발생이 들불처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공 공모형 PF사업도 잇따라 좌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공동사업자인 LH측에 단기간에 5200억원 규모를 갚기 힘들다고 말한데 이어 알파돔시티 시행사인 (주)알파돔시티가 중도금 4250억원 중 2300억원을 LH에 납부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LH는 여전히 이렇다 할 대책마련도 하지 않고 있어 경영부실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판국에 놓였다.
우선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성남시의 지급유예 사건에 대해 LH는 산넘어 강을 바라보 듯 방관하고 있다.
LH측은 지난 13일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직후 자신들은 성남시의 사정을 알지 못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5000억원 규모의 큰 자본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H공사는 공동사업자의 재무상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무사안일(無事安逸)주의적 업무행태를 인정하는셈이 됐다.
알파돔시티 중도금 2300억원 미납과 관련 LH 관계자는"계약시 작성한 매매계약서 내용을 따를 뿐"이라며 "계약서 내용대로 30일간은 대금연체 부분에 대해 최고를 하고 그때도 못 낼시에는 나머지 중도금 전체에 대해 최고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45일 후에도 중도금 납부를 하지 못할 시에는 현재 사업 시행자와는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도 "시행사측에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LH 공사는 알파돔시티 계약건에 대해서도 시행사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만이 세워져 있을 뿐 그 이후에 대한 장기 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다.
알파돔시티 계획의 지연으로 판교에 기반시설이 설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H공사는 이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파돔시티 시행사인 (주)알파돔시티가 내지 못한 총 미납금은 4250억원으로 성남시의 미납금액 5200억원을 합치면 LH공사는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묶이게 되는 셈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투자자 주간사인 롯데건설측은 LH측의 '시행사 자구책 마련' 발언과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건설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인데 건설투자자들에게만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 건설투자자측은 LH공사측과 납부 일정부터 지급보증 문제까지 다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알파돔시티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LH측과 시행사간의 이견은 좁혀지고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