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올해 최대 매수세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에 성공했다.
알코아 및 인텔의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집중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역시 박스권 상향 돌파에 성공했다.
인텔의 호실적이 국내 IT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고 전고점 돌파에 증권업종은 급등하며 저평가의 설움을 달랬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최대치인 9058억원을 매수하며 지수상승에 선봉에 섰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76억원과 5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난 2008년 9월 2일 이후 최대치인 1조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주가상승에 힘을 더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40%, 1.62% 상승했고 소형주는 각각 0.68% 오름세를 보였다.
전고점 돌파와 저평가 매력의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이 7.78% 급등했고 건설업과 의료정밀업 역시 각각 3.44%와 3.08% 상승했다.
통신업과 철강금속업는 각각 2.10%, 1.37%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52% 급등했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3.41%, 2.41% 올랐다.
또한 신한지주와 KB금융 역시 각각 1.13%와 1.10% 상승마감했다.
반면, POSCO는 2.30% 하락했고 SK텔레콤과 KT 역시 각각 2.45%, 3.30% 떨어졌다.
한국주철관이 정부가 지방상수도 통합을 위해 향후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으로 5.4% 올랐고, 대우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사업 확대 소식으로 5.8%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4.0%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종목을포함해 56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58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64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18포인트 0.44% 오른 499.97로 500선 안착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1.91% 상승했고 포스코ICT와 CJ오쇼핑 역시 각각 1.29%과 2.12%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SKT의 합병불가 방침에 7.40% 급락했고 OCI머티리얼즈와 SK컴즈도 각각 1.62%, 1.77% 하락마감했다.
웨스테이트가 대규모 자산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진디스플레이는 LED기판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6.4%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4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한 462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83개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이 약 1조원의 매수세를 보인것에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리스크 축소, 위험 자산 선호와 금리 인상효과에 따른 원화 강세 등의 이유를 들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가 실적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이고 있어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도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 지연으로 자금의 유동성이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는 달러 캐리 자금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달러 약세와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앞으로 더울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팀장은 "경기에 대한 톤을 조금 낮춰야 하지만 유동성의 긍정적인 흐름은 경기둔화의 우려를 극복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