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많이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7.64로 지난 2008년 11월 149.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으로는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석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4.2%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액화천연가스 유연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14.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 비철금속제품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내렸으나, 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 철강1차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6.7%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3.9%와 2.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수출물가지수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9.87로 2009년 4월 11.24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전월대비 3.0% 상승한 수준으로, 상승률로 보면 지난 2009년 2월 4.8%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 금속1차제품 등 대부분의 제품이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오르면서 공산품 역시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1.4% 올랐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수출물가의 경우 지난 5월과 6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면서 두 달 연속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수입물가는 환율상승이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율효과를 배제한 계약통화기준 물가를 보면 수출입물가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1% 내렸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6.5%와 12.4%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