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재무장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EFSF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앞서 융커 의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이달 중순 EFSF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EFSF는 이달 안에 확실히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슬로바키아의 신임 총리에 오른 이베타 라디코바는 헤르만 판롬파위 유럽연합 상임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EFSF 가입 문제는 내각과 의회에서 먼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의 재정위기해결을 위한 재정안정 매커니즘인 EFSF는 정식으로 출범했지만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가 보증 참여에 동의하지 않아 기금 가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치뤄진 선거에서 EFSF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 우파 정당이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함께 EFSF가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EFSF 가입에 반대하는 슬로베키아에 대한 회원국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클라우스 레글링 EFSF 대표는 재무장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가동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국들의 요청 없이 독자적으로 소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장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같은 조치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반면 회원국들의 요청없이 채권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치권의 의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