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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①]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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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다음은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사진)과 뉴스핌 이기석 경제부장의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장관님. 지경부 장관으로 취임하신 지 9개월째 입니다. 그간 지식경제부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간의 어떤 일을 추진하셨는지, 그 성과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무엇입니까?

☞ 지난 9개월간 많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위기 이후 재도약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만큼 부처위상도 많이 제고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말에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대책과 전기차 활성화 방안, 올해 초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 등 많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취임하자마자 지목했던 했던 SW 강국 도약전략과 지식경제 R&D 혁신전략, 중소기업졸업의 문제를 해결키 위한 중견기업 육성전략 수립에 힘을 썼습니다.

큰 성과로 생각되는 것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과정에서 산업의 경쟁력을 감안하여 2005년 기준으로 4%를 감축하는 절대량 감축방식을 대신해 2020년 기준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 감축방식을 이끌어낸 것과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UAE 원전을 수주하여 세계 원전6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산업간 칸막이를 허물고 산업융합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융합촉진법 제정" 등 산업융합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발표한 세계적 전문중견기업육성전략 등을 토대로 고용의 9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 UAE 원전 수출 이후 원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터키 역시 수주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UAE 원전 수출의 현황과 향후 터키 등 가능성은 어느 단계까지 왔습니까? 아울러 원전 수출에 따르는 산업연관 또는 시너지 효과, 그것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 UAE 원전사업은 한전이 지난 1월 UAE에 현장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전과 협력사간 UAE원전 건설에 대한 계약 체결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AE 원전 수주 이후 세계 각국에서 한국형 원전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터키와는 지난 3월에 사업자간 공동선언과 지난6월 16일에 정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만 현단계에서 수주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협상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후속수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측면에서 보면 2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수주(APR1400 4기)로 인해 원전산업을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원자력발전은 기자재, 건설, 부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산업으로 높은 파급효과를 가지므로 관련 산업 및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고,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예를 들면, 원전 1기 국내 건설 시 국내 기자재 중소기업에 총 47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하도급을 고려한 신고리1~4, 신월성1●2(6기)가 중소기업에 약 2조8100억원의 매출을 확대할 것입니다.

특히 고도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원전 플랜트 산업 육성은 여타 플랜트 산업(화력발전, 담수, Oil&가스) 경쟁력 제고로 연결됩니다.


▶ 최근 지경부 산하에 R&D기획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기획단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지난4월 21일 황창규 前 삼성전자 사장을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공동단장으로 공식 임명했고, MD(투자관리자) 등 人選작업을 완료해 지난 5월 말에 전략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저와 황창규 전 사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1급 산업경제실장, 성장동력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1급 3명과5명의 MD, 비상임위원 7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전략기획단은 지경부 R&D의 전반적 투자방향에 대한 기획, 조정 및 심의 기능을 하며, R&D사업 구조개편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주력산업, 부품소재, 융합신산업, 정보통신,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대해 분야별 MD를 주축으로 과제 선정과 평가, 조정 및 사업화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며 기술개발 전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략기획단은 기업 출신 전문가 등 새로운 활력소를 지경부 R&D시스템에 불어넣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여 혁신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신산업 창출을 위한10대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사업을 기획 선정해 이의 사업화 성공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 장관님께서는 산업융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산업융합촉진법 제정 추진과 산업융합 촉진전략을 마련하고 계시는데, 구체적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제는 특정 산업을 뛰어넘어 ‘산업융합의 시대’로 우리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산업융합촉진법’제정을 통해 융합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나가고 현장에서 융합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해소하는 상시 해소체계 구축, 융합 신제품에 대한 임시인증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뜻입니다.

올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등 후속입법 일정을 차질 없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상의가 134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융합제품 출시 지연의 주요한 원인이 ‘자금확보 애로(25.7%)와 ‘융합상품에 대한 법·제도 미비(25.0%)’라고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융합현장의 규제 상시해소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융합 신제품 임시인증제도" 등 도입을 통해 기준과 규격이 없는 융합 신제품을 신속히 인증하여 시장출시 지연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초기시장 창출지원, 융합형 R&D 활성화, 융합형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정책 과제도 추진합니다.


▶ 정부는 IT기술을 전 산업으로 융합시키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융합IT의 주무부처를 지식경제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IT관련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IT산업 홀대론,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식의 문제제기가 여전한 실정입니다. 기간 IT산업에 있어 지경부의 역할을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또 앞으로 주력할 IT분야 사업과 그 실행방안은?

☞ 지경부는 지난 2008년 조직개편 이후 ‘뉴 IT전략’, 2009년에는 ‘IT Korea 미래전략’ 그리고 올해 초 ‘SW강국 도약전략’ 등을 통해 규제개선과 시장기능 활성화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규제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가 취약한 SW분야를 육성하고 IT와 타산업의 융합 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의 IT산업 실적은 상당한 성과를 시현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지난 1/4분기 동안 IT부문 GDP 성장률은 20.0%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7.8%를 훨씬 능가했습니다. 수출은 1~4월 중에 각각 43.6%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24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올해 1/4분기 실적을 2007년 말과 비교해 보면 메모리 부문이 43.9%에서 47.0%, LCD가 43.5%에서50.3%로 각각 올라 1위를 차지했고, 휴대폰도 21.5%에서31.5%로 급상승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IT산업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에는 시스템반도체, 장비·부품,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IT 하드웨어 사업을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장비, 방송장비 등 취약한 부분을 집중 육성해 세계시장으로 적극 나아가고자 합니다.

자동차, 조선 등 타산업과 IT의 융합을 확산하고, 민간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 IT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IT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 지경부는 최근 중견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90% 이상이 대기업 1차 협력업체로, 결국 대기업 지원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자리는 중소기업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망한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무엇보다도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와 저변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번 대책은 경제의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차원이며, 저변확대를 위해 유망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방향의 정책개편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 뿐만 아니라, 허리를 받쳐줄 중견기업과 저변의 자생력 있는 중소기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이 아직은 부족하고, 중견기업군도 너무 취약하며, 중소→중견→대기업으로의 생태계순환이 원활치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금번 중견기업 육성방안의 목적은 우선 우리 경제의 허리를 양적, 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성장역량을 확충하여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려는 것입니다.

나아가 저변확대 차원에서 중소기업 성장 촉진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작업이 완료되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봅니다.

중소기업청이 이 같은 취지에서 3만개 중소기업의 성장현황 및 400개 성공기업의 성장경로를 분석해 성장촉진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방안 9월말까지 마련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 납품가격을 둘러싸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은 무엇입니까?

☞ 최근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비철금속, 철광석, 펄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소재 대기업과 수요 대기업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형 구조로 인해 납품단가 현실화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 가격 책정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때 우리 경제도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시현할 수 있는 만큼, 공정위, 중기청 등 유관부처와 공조를 통해 동 사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정부-대기업과의 간담회 개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체결 유도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납품단가 적기 현실화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 55개 대기업이 협약을 체결하고 3603개 협력사에 대해9625억원 상당의 납품단가를 인상했고, 공정위는 납품단가반영 우수기업에게 직권조사면제, 벌점경감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만일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낮게 책정하거나 단가조정을 거부하는 행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근본적으로는 공정거래 인식과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최근 유통업계에서 SSM(기업형 슈퍼)에 대한 사업조정을 피하기 위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이에 대한 중소상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관께서는 SSM가맹사업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복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지난2006년 이후SSM 출점이 지속 확대돼 지난해에는 690개로 파악됐습니다. 이로 인한 중소상인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고 합리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SSM 규제는 중소상인 보호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WTO/FTA 등 국제규범과의 조화문제, 유통산업의 선진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규제법안 마련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SSM 규제법안은 소관 법률 상임위를 통과하고, 국회 법사위 상임위에서 심의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관련 법령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물류체계 혁신, 소매점포 조직화,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중소상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프로필

△ 1955년 경북 경산 출생 △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1979년) △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경제학 박사(1991년) △ 1978년 행정고시 합격(22회) △ 1997년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 1999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경산청도) △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 2009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2009.9~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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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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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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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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