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결승에서 상대인 우루과이를 3-2로 제압했다.
전반부터 네덜란드의 거센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18분, 주장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귀중한 선제골을 뽑았다.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격하던 네덜란드는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까지 침투한 판브론크호르스트가 패스를 받자 한 번 접은 뒤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대포알 같은 슈팅은 오른쪽 골대 상단을 때린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거센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주장 포를란이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슛이 네덜란드 골키퍼 마르턴 스테켈렌베르흐의 왼쪽 손을 스친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후반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우루과이보다 한 수 위였다.
후반 25분 스네이더르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다시 3분 뒤 로번의 헤딩골이 작렬하면서 승부의 추는 네덜란드로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루과이의 막시 페레이라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다 됐다.
우루과이에게는 8강 가나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이 못내 아쉬웠다.
남미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우루과이가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유럽팀끼리의 격돌로 치러지게 됐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가 사상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