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국내 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글로벌 수요를 약화시킬 불확실성 점증 - 향후 수출은 둔화될 듯
- 6월 무역수지는 월기준 사상 최대인 75억 달러였는데, 지치지 않는 수출의 활력 덕분이었다.
- 남유럽재정위기 등 걱정거리가 많았지만 주요 국별, 품목별 수출은 가파른 속도의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 글로벌 수요를 약화시킬 불확실성들이 점증하고 있어 선도 산업의 재고순환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 6월 무역수지 월기준 사상 최대 - 지치지 않은 수출 활력 때문: 6월 무역수지는 75억 달러 흑자로 월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1) 6월 수출은 연간 34.1%로 증가한 09년 이후 추세보다 더 높은 수준인 427억 달러였으며, 2) 6월 수입은 연간 32.8%로 증가한 09년 이후 추세보다 낮은 수준인 352억 달러였다.
6월 수출금액은 글로벌 유동성 위기 이전이었던 00~07년 추세 수준에 거의 근접한 상태이므로, 향후 수출은 빨리 둔화되는 반면, 수입은 천천히 둔화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 주요 국별 수출에서 가파른 증가세 6월에도 유지: 6월 수출이 00~07년 추세 수준에 거의 근접할 수 있었던 것은 대미, 대중 수출이 09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가파른 증가 속도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1) 대중 수출은 00~07년 추세 증가율인 24.4%보다 높은 연간 45.0%의 속도로 09년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2) 대미 수출은 과거 추세 증가율 4.9%보다 높은 연간 27.8%의 속도로 09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EC 수출은 09년 이후 연간 15.9%의 속도로 증가하여 00~07년 기간과 비슷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걱정되었던 남유럽 재정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친 영향은 실제로 아주 미미했을 뿐이다.
▶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세 6월에도 활력적 모습 이어짐: 주요 품목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요 품목들에서 09년부터 시작된 가파른 속도의 수출 증가세가 6월에도 이어졌다.
1) 반도체는 09~10년 기간 동안 연율 71.6% 속도로 증가했으며, 2) 이 기간 동안 자동차는 연율 17.1%의 속도로 증가했고, 3) 석유화학은 38.1%의 속도로 증가했다. 6월에도 주요 품목들의 수출 금액은 09년 이후 추세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 글로벌 수요를 약화시킬 불확실성 점증 - 반도체 재고순환을 주목해야: 향후 수출은 09년 이후 최근까지 이어졌던 증가 속도보다 상당히 둔화될 것이다.
1) 유럽의 재정건전화 조기 시행에 따른 단기 유효 수요의 약화, 2) 중국 등 신흥시장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수요의 약화, 3) 가파르게 증가했던 미국의 소비를 뒷받침할 만큼 소득이 늘지 않았다는 의심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수출의 가파른 성장이 생산을 뒷받침하였으나 이미 재고가 상당히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수출 둔화가 경기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서 수요/생산의 불일치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 반도체 산업에서는 향후 경기 둔화의 가능성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단계에 이미 들어섰으며, 2) 자동차 산업은 아직 호황 상태이지만 경기 둔화 국면 경계와 멀지 않은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김기형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