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실시한 3개월물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 은행들이 수요가 예상보다 적으면서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유동성 우려감이 크게 약화됐다.
외환시장에선 최근 유럽 은행들이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ECB로부터 4420억유로의 1년만기 긴급대출을 받았고, 그 상환기일이 내일(7월1일)로 다가오며 유동성 부족 경계감이 크게 확산됐었다.
특히 재정위기를 겪고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은행들이 이같은 ECB의 긴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로화의 추가 상승세는 무디스가 스페인의 'AAA' 국가신용등급을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검토대상으로 분류, 제한됐다.
또 최근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2/4분기중 달러에 9.3%나 하락,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7일 유로/달러는 1.1875달러를 기록하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54분 현재 1.2226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39% 올랐고, 유로/엔은 108.12엔을 기록하며 0.25% 상승했다.
달러/엔은 88.40엔에 거래되며 0.16%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05% 오른 86.075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60%, 뉴질랜드달러는 0.88% 내렸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654 캐나다달러로 0.93%나 상승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4940달러에 호가되며 0.80% 하락했다.
웨스턴유니온의 커스톰 하우스 시장분석가인 제미 헤이웨이는 "ECB의 단기자금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낮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 유로존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이날 입찰 결과로) 분명히 투자자들의 단기 우려감은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입찰은 만기를 앞둔 유럽 은행들이 얼마나 ECB의 긴급대출에 의존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ECB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3개월물 입찰에서 유럽 은행들은 1319억유로를 차입, 전문가들의 예상치 2100억유로에 크게 못미쳤다.
이처럼 유동성 우려감이 약화되며 유로/달러는 전일 한때 1.2304달러까지 상승하며 2주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헤이웨이는 그러나 "유로화가 반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고 "우선적으로 1.236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추세 상승이 이어질 수 있고, 이후 저항선은 1.24달러선"이라고 전했다.
반면 달러는 미국의 6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엔화에 대해 초반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6월 고용지표 내용을 기다리며 민간부문의 고용지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6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1만 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6만개 증가를 예상했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