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민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0일(현지시간)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28%, 2.78 포인트 떨어진 993.04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05%, 독일 닥스지수는 0.23%, 프랑스 CAC40지수는 0.29% 각각 올랐다.
2/4분기 전체적으로 유로퍼스트 300은 7.9% 하락, 분기 기준으로 2009년 1/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조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제의 증시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시도를 보이던 유럽 증시가 약세로 마감된 결정적 원인은 미국의 부진한 민간고용지표에서 찾을 수 있다.
이날 미국의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6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1만 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6만개 증가를 예상했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BNP 파리바의 경제학자 쟝-마르크 루카스는 "ADP 지표는 우리가 지난 몇 개월간 목격한 고용창출 속도를 민간부문이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시장은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성보다는 경기회복세를 더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IG 마켓의 분석가 필리페 드 밴디에르는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각기 시나리오를 작성해왔다"면서 "때문에 일자리 증가세가 약하다는 것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경기흐름을 많이 타는 광산주들이 특히 많은 타격을 받았다. 리오 틴토는 2.8%, 엑스트라타는 2.6% 미끌어졌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일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줄어들며 한때 상승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3개월물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은행에 공급된 자금이 전문가 예상치 2100억 유로보다 적은 1319억 유로로 밝혀지면서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일반의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전일 시장에선 유럽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대출받은 4420억 유로의 1년 만기 자금 상환일(7월 1일)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부족 경계감이 확산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