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전일 미국 증시도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며 급락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또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임박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 역시 함께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이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크게 상승하기에도 어려운 분위기여서 박스권 돌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대신증권 최재식 시장전략팀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유로존의 재정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팀장은 "연기금의 매수나 대기자금의 매수 측면에서는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며 "코스피보다는 원/달러 환율과 달러기준 코스피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3/4분기까지 기업의 실적들이 좋을 것으로 보이나 경기모멘텀에 대한 우려로 하향조정되면서 7월에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박스권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나 3/4분기 후반까지는 박스권을 돌파해 1800p을 가는 추세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나대투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현재 상황으로 더블딥은 없다"며 "유럽발 위기가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 위기가 시장의 흐름을 뒤바꾸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양 부장은 "지금은 단기적으로 디커플링 (글로벌 증시대비 상승률이 컷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면서 "1660선이 1차 지지선이고 1600선 초반까지는 하락할 수 있지만 1650선 아래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애플투자증권 신승용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중국은 전반적으로 내수부양정책을 펴고 있어 3/4분기, 4/4분기에도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지금은 흔치 않은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단, 신 센터장은 "7월 165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 부분이 무너질 경우 급락장을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시세등락은 있겠지만 이런 장은 공격인 매수를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추세가 살아있는 하이닉스나 기아차같은 주도주를 2~3% 정도 저가매수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75p 내린 1680.01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