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경우 상반기 한강이북의 3.3㎡(1평)당 소형인 전용 60㎡(18평형)이하 매매가는 지난해 말 대비 5월 기준으로 12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이남지역 소형은 6만원 올라 한강이남-이북간의 매매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5월 현재 더 커졌다.
2006년 말에는 강남권 중대형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강이남과 이북간 소형 매매 격차가 378만원으로 크게 벌어진 바 있다.
점차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2008년 상반기 한강이북 소형가격이 크게 올라 한강이남과의 격차가 208만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다시 280만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재건축을 포함하면 오히려 한강이남 지역의 가격하락이 커 이남-이북간의 3.3㎡(1평)당 매매 격차는 지난해 말보다 좁혀졌다.
이는 올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한강이북의 일반아파트 소형가격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무엇보다도 2008년 상반기 단기급등의 여파를 들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등 경기불안으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늘었고 저평가되거나 개발호재가 있었던 한강이북의 상승세가 컸다.
2008년 말 일반아파트의 소형(전용60㎡이하) 매매가는 3.3㎡(1평)당 1209만원으로 2006년 말보다 무려 34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단기간 급등한 한강이북 소형은 2009년 상반기까지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변동이 많았으나 2009년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2009년 가을 실시된 대출규제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이 쉽지 않아 이때부터 서서히 매수세가 줄며 가격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또한 한강이북 지역의 소형 가격하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활발히 진행되던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이유로 지적됐다.
강북 미아뉴타운, 성북 길음뉴타운, 은평뉴타운 등이 대표적으로 상반기에 입주를 진행했고 노원, 도봉, 성북, 은평 등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상반기 소형가격이 크게 떨어진 대표적인 단지는 노원 상계와 도봉 창동 일대 주공단지들로 새 아파트 공급 폭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들 단지는 대단지인데다 매매가가 평균 10% 이상 떨어지며 한강이북 지역의 소형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저가물건이 증가하면서 한강이북 일반아파트의 소형 3.3㎡(1평)당 매매가는 2009년 말보다 12만원 낮은 1238만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한강이북의 입주물량은 서울 전체의 77%에 달해 기존 아파트의 매물 증가는 물론 새 아파트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지역은 △ 은평 5707가구 △ 성북 3606가구 △ 마포 2515가구 △ 동작 1848가구 △ 동대문 1592가구 순이다.
강남권 중대형에서 촉발된 아파트 매매가격 하향조정이 장기화되면서 한강이북 소형까지 하락이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114 김규정 부장은 "실수요층이 두터운 한강이북 소형 면적의 가격하락은 서민들의 자산가치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강이남의 중대형 하락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거래 없이 싼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가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강이북 지역은 하반기에도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당분간 가격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