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들이 4420억 유로(5455억달러)의 자금상환을 앞두고 있는데다 일부 국가의 국채발행도 계획되어 있어, 시장내 잠재적인 유동성 압박 경계감이 커 유로화에 부담이 됐다.
반면 스위스 프랑은 최근 강세가 스위스 경제를 해치지 않고 있다는 스위스 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진 피에르 단티네 이사가 프랑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의 디플레이션 위협은 사라졌고 수출도 강력하다고 밝힌 것으로 일부 언론이 전했다.
투자자들도 스위스 프랑이 유로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에 대해서는 8개월 최고 수준을 보인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없는 모습이었다.
유로화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 유럽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1년 만기로 4420억유로를 차입했고, 이번 주 목요일 만기가 돌아오며 잠재적으로 1000억유로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감이 확산된 상태다.
유로/달러는 이같은 분위기와 함께 1.24달러 돌파가 실패한데다 은행간 유로 대출 금리도 거의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낙폭을 확대해 1.23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5시1분 현재 1.2276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주 뉴욕종가 대비 0.79% 하락했고, 유로/엔도 109.76엔을 기록하며 0.65% 내렸다.
달러/엔은 89.42엔에 거래되며 0.24%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46% 상승한 85.70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3% 내렸고, 뉴질랜드달러는 0.73%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344 캐나다달러로 0.11% 내렸고, 파운드/달러는 1.5106달러에 호가되며 0.29% 상승했다.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유로화에 대한 부정적 재료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유로화를 매입해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로화는 스위스프랑은 물론 파운드화에도 1.5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또 이날 이탈리아가 70억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도 이번 주 국채입찰을 계획하고 있어 자금시장내 유동성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시장은 그러나 주말 G20 정상들이 향후 3년래 재정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각국에 맞는 방법으로 이행토록 결정, 강제성이 크게 약화된 합의를 이뤄내며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여기에 미국의 5월 개인소비가 예상보다 강력했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저축이 8개월래 최고치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가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1% 증가였으며, 직전월 개인소비는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