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국내 997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가 116.5를 기록해 수출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BSI 지수가 100이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EBSI는 2009년 3/4분기부터 5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3/4분기는 전분기 대비 11.9p 하락해 2/4분기 보다는 기대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가전(140.0), 기계류(130.4), 전기기기(117.4), 휴대폰 및 부품(146.7) 등이 2/4분기에 비해 수출경기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흥개도국과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IT 및 가전제품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4분기에 부진했던 석유제품도 3/4분기에는 원자재가격 오름세 예상에 따라 3/4분기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으로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외 변수로 인해 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 폭이 커지면서 수출상품 제조원가 상승 및 수출채산성의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3/4 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24.1%)가 꼽혔다. 그 외 원자재 가격 상승(24.0%) 및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3/4분기의 전반적인 수출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하반기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업계와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