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CDS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고조됐고 미국 금융개혁 절충 법안 마련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되며 보험주는 강세를 보였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0.58%) 하락한 1729.84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연기금도 동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다 결국 1730선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527억원의 순 매도세로 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과 1208억원의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연기금은 2868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6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며 167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대형주는 0.82%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6%, 0.30%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3.79% 급등했고 의약품업과 의료정밀업이 각각 1.96%, 1.47% 동반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업은 각각 2.07%와 1.85%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1.83% 하락한 80만5000원에 장을 마쳤고 POSCO와 한국전력 역시 2.07%와 2.20%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5.97% 급등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77%, 1.24% 상승했다.
케이씨텍이 성장성이 높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4.1% 올랐고, 신성홀딩스는 실적호전과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5.4%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건설은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발표를 앞두고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4.5% 올랐다. 제 4이동통신 추진기업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대핸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영홀딩스는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31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481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4개였다.
전문가들은 주가를 움직일 만한 큰 이벤트가 없어 당분간 지지부진한 현재의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유럽 금융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대형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장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주가지수를 움직일 만한 큰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6월말 7월 초까지는 지금과 같은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불안한 외국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며 "지수자체의 하락보다도 IT나 자동차가 견조하게 버티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도 실적시즌까지 특별한 흐름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세의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02포인트(0.20%) 하락한 498.1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억원과 59억원의 동반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만이 홀로 163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0.69%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소디프신소재도 각각 2.27%와 0.93%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ICT와 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3.41%와 2.00% 상승했고 다음과 CJ오쇼핑은 각각 1.19%와 1.02% 뛰어 올랐다.
아토가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관련 장비 확충 기대감으로 6.2% 올랐고, 핸디소프트는 몽골 구리 광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8.0%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순당은 수입쌀로 만든 생막걸리가 7월부터 이마트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6.4%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5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30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