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미국 연방정부가 실시하는 모기지 상환 조정 프로그램(HAMP)으로 모기지 상환 조건을 조정 받은 대출자 중 65~75% 수준의 사람들이 1년 안에 다시 디폴트 상황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HAMP으로 모기지 상환액을 재조정 받은 대출자들은 과거 한 차례 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사람들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HAMP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액을 조정받은 사람들의 모기지 상환액은 개인 세전 소득의 64% 수준.
이는 대출자들이 높은 채무 상환액 비율로 인해 음식이나 의복, 의료비 등의 기본적인 생활 유지비 조차도 부족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다이앤 펜들리 피치 이사는 "이들의 향후 디폴트 가능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대부분이 신용카드 부채와 함께 자동차 할부금 등 여타 경제적 의무 비용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출자들의 부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며 "이들은 현재 높은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대출자들의 재정 상태 심각성을 경고했다.
당초 500억 달러 규모의 HAMP프로그램은 미국의 수많은 주택 보유자들을 디폴트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모기지 대출 이자 삭감 등 재정적 혜택을 통해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재부무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29만 5000명의 주택 보유자들이 HAMP 프로그램을 통해 2% 수준으로 상환 이자를 삭감 하면서 장기 모기지 상환 조건을 수정했다.
또한 모기지 재조정을 신청한 대출자 중 63만 7000명은 재조정된 채무 상환액을 지속적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펜들리 이사는 HAMP 프로그램으로 채무 상환을 조정받은 이들 중 2/3 가량이 또 다시 디폴트 위험에 빠지더라도 이 프로그램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주택보유자들이 압류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사전에 실시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대출자의 1/3이라도 디폴트 상황에서 구제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진보정책연구소의 앤드류자카보빅스는 HAMP 프로그램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출자들은 여전히 모기지를 상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 정부가 직접 HAMP 프로그램의 신청자를 관리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는 2012년 까지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큰 효과를 줄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