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닷새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특별한 소식 없이 갇혀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오전장에는 전날 OECD가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이 악재로 작용,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통안 2년물 2.5조원의 입찰도 부담요인이었다. 중장기물은 여전히 견조했다.
이에, 커브는 오전장중 좀더 평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통안 2년물을 중심으로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5년물에 대한 강세가 제한되면서 오전중 플래트닝이 되돌려지기도 했다.
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72%로 1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40%에, 국고채 10년물은 2bp 내린 4.90%에 최종거래됐다.
통안 2년물은 약했다. 이날 최종수익률은 1bp 오른 3.74%였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66으로 2틱 올랐다.
외국인들은 2561계약을 순매도했고, 기타투자자들도 35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증권과 은행은 408계약과 671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개인 역시 296계약과 486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연기금도 최동 895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수익률의 상승과 OECD의 금리인상권고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도 사흘만에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에 나서며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
통안 2년 2.5조원의 입찰에 대한 경계감은 단기물을 더 약세로 이끌었다.
다만 전날에 이어 커브플래트닝 베팅이 나오는 점은 시장을 지지했다.
오후들어 시장은 약세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국채선물의 경우 30틱이 넘는 저평이 매도를 불편하게 했고, 외국인의 통안 2년 매수 소식은 단기물을 안정시키는 요인이 됐다. 증권사의 대량매수와 은행의 매수전환이 시세의 반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에는 OECD의 금리인상 언급,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등 악재가 많았고, 오후에는 외국인의 통안 2년 매수 등이 수급상의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이나 정책은 약세심리가 우위에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책자체도 변화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새어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아침에는 플래트닝이 될 것같았는데 5년물의 강세가 막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IRS 2년짜리를 중심으로 비드가 나오고 통안은 보합근처에서 끝났다"고 설명했다.
본드스왑의 역전폭이 축소되는 등 시장은 안정적으로 가는 듯하다는 판단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할 게 전혀 없던 하루"라며 "통안 2년 입찰은 레벨이 좋아서 잘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통안 입찰이후 사자가 들어왔고 저평이 워낙커서 선물매도 부담스럽다"며 "전체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다들 숏을 들고 있다보니 잘 안밀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그는 "채권은 3년물 기준 3.6~3.8%의 박스권일 듯 하다"며 "박스권 움직임의 와중에 저평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통안 입찰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어쨌거나 외국인의 매수가 수급상 호재가 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이 종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유는 특별히 모르겠다"며 "외국인인의 움직임은 지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