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의 과정이 국내 기업들에게는 한 번 더 시장내에서 입지를 키우는 기회로 전환될 수 있고 미국 증시 역시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이 이러한 기대의 주된 배경이다.
또 일각에서는 안전자산 최선호 상품인 금의 메리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이후 현재까지 MSCI 달러지수 기준, 지역별 등락을 살펴보면 위기의 진원지였던 유럽 시장이 크게 내린 만큼 반등 폭도 컸다.
한국이 속한 이머징 아시아 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5월 25일까지 12.6% 내리고 8.2% 반등했는데 아시아 내에서 한국 시장의 반등 탄력이 가장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다른 시장보다 반등 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전체 파이가 줄어들어도 파이의 몫은 커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더 견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국내 증시가 일본 대비 18%P 아웃퍼폼한 이유는 한국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였다"며 "양국의 대표 수출 업종인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을 비교해 보면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유럽 재정 위기가 불거진 이후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동종 업종을 아웃퍼폼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운수장비 업종은 연초대비 23%나 오른 반면 일본의 운수장비 업종은 10.7% 내렸다.
이에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다른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탄력은 단순히 지수의 되돌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최근 어닝 추정치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나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산으로 이동할 때 그 순서가 앞쪽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므로 시장 주변여건이 좋아지는 속도대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폭은 과거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미국 S&P500 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에 나타난 역망치형 패턴이 단기 추세전환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면, S&P500 지수는 다시 한번 1040p의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지에 성공한다면 이후 저항선 상향 돌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애널리스트 예상 이익은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먼저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실적 시즌에 돌입한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6월 중순을 넘어갈수록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Key Level에서 동 변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심리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VIX와 미국채 10년물 금리 지표 등을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화려한 금의 시대는 점차 종료되고 원자재와 주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시간은 일부 걸리더라도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므로 매수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주도주인 IT/자동차/화학에 관심을 두고 최근 신용스프레드의 하락과 관련해 증권주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