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성북 LIG게이트힐즈 현장에서 농성 중인 하청 업체들]color>
-하청업체“밀린 공사대금 달라”vs LIG건설 “우리도 피해자”
[뉴스핌=신상건 기자]LIG건설(사장 강희용)이 서울 성북동에 공급하고 있는 초호화 타운하우스 ‘LIG 게이트 힐즈’의 협력업체인 ‘세마루종합건설’이 공사 과정에서 부도가 나면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재도급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지난 8일 서울 성북동 ‘LIG 게이트 힐즈’ 타운하우스 견본주택 정문 앞에서 하도급 업체들이 미지급 공사대금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청사 LIG건설을 상대로 농성을 벌였다.
2008년 7월 공사를 시작한 게이트 힐즈는 단독 주택형 타운하우스로 전용면적 534㎡(161평형)~601㎡(182평형)이며 평균 분양가 40억~55억원으로 현재 1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LIG건설의 협력업체인 세마루종합건설의 하청업체로 공사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세마루종건 처럼 재정상황이 열악한 업체에게 시공을 맡긴 LIG건설의 기업정신이 이해가 되지 않다"면서"세마루종건이 부도로 무너지면서 재하청 업체들까지 줄줄이 도산 날 지경"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인테리어 하청을 맡은 또 다른 관계자는"LIG건설은 성북동 이외 부산 LIG손해보험의 사옥 역시 세마루종건에게 맡겼다"면서"재무상태가 부실했던 세마루종건은 부산 LIG손보 사옥 공사시 선수금을 받아 대금 지급에 사용할 정도로 자금력이 불안했다"고 전했다.
세마루종합건설은 경영악화에 따른 자금난에 허덕이다 결국 도산되면서 사업을 포기, 재도급 업체들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20억원대 규모의 공사대금 지급을 놓고 원청사 LIG건설과 재하청 업체들간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LIG건설은 공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협력사인 세마루종합건설에게 대금을 지급한 만큼 추가 대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LIG건설 관계자는"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일 경우 대금지급을 중단하고 직접 하도급 업체들에게 직불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공사 완료 후 대금 결제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추가 지급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며"자사 역시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협력사 세마루종건에 대한 재무상황 등 정확한 데이터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지만 이 업체가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돼 시공을 맡겼다"면서"정확한 피해 금액과 피해 업체들을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IG건설은 세마루종건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업체들과 꾸준한 면담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며, 피해 업체들은 LIG건설이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할 때 까지 LIG건설의 본사 항의 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울산지역에서 공급중인 현대엠코의 협력업체 혜동건설이 도산되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원청사 현대엠코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금액의 상당부분을 지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