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여전하고 불안한 상황인 만틈 방향성 잃은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3.40원으로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새벽 뉴욕증시 급락과 역외환율 급등 여파로 전일대비 8.10원 급등한 1244.00원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이내 하락전환했다.
또 은행권에서 롱스탑에 나서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27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아래쪽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230원선은 강하게 지지됐다.
오후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위쪽에서 은행권 롱처분과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한 반면 아랫쪽에서는 역외세력의 저가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막으면서 1230원선 초중반 흐름을 보였다. 이날 고점은 1244.00원, 저점은 1127.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전일대비 13.51포인트 상승한 1651.4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23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이틀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았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국내증시가 안정세를 보였고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은행권 롱처분이 있었다"며 "역외쪽에서도 매수세에 그리 적극적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시장불안 여전, 변동성 확대 지속될 듯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 급등세에서 벗어나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글로벌증시와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등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방향성을 갖기보다는 좀 더 넓은 레인지에서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보기 어렵고 방향성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단 1210~1260원 정도 레인지 흐름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방향성 있는 상승과 하락보다는 1180~1250원 사이에서의 박스권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주식, 채권 순매수가 중단된 상황에서 추가 하락이 커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또 일각에서는 선진국으로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밤새 돌출변수에 따라 언제든지 급등세가 전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고 얇고 역외쪽에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선진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불안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선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 되면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방경직성이 강해지면서 1300원도 터치할 수 있다"며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