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정원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험 성장율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손해율도 같이 급증하고 있어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상황인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보업계와 보험개발원등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신장율은 해마다 20%를 웃돌아 전체 보유보험료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많이 팔면 좋아야 할 텐데 문제는 손해율이 치솟고 있다는 사실. 지난 2005년에는 71%에 불과했던 손해율이 2008년 78%를 기록한 후 지난 해엔 87%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손보사들의 사업비율이 25%~30% 사이인점을 감안하면 결국 자동차보험에 이어 장기보험에서도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인 합산비율이 100%가 넘어 영업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손보사들의 장기손해보험 성장세에 따른 수익성 측면에서 부작용 발생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보사 대부분이 최근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장기손해보험에서 매년 평균 15%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정 종목의 높은 성장세가 부적절한 가격책정이나 언더라이팅을 바탕에 둔 것이라면 손해율이 증가로 치달으면서 결과적으로 보험회사의 리스크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험개발원이 종목별 성장률과 손해율 증가율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성장률이 높을수록 위험손해율 증가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적정한 가격책정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영목 보험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모든 종목에서 매출성장률이 높을수록 손해율 증가율이 낮아 부적정한 가격책정이나 언더라이팅에 따른 문제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그는 "우리나라는 장기손해보험 종목에서 매출성장률이 높을수록 위험손해율 증가율이 높아 향후 부적정한 가격책정이나 무리한 언더라이팅으로 인한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은 장기손해보험 판매에 있어 성장 위주의 전략에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한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통계분석을 통해 정확한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책정, 보장기간설정 등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리스크를 고려하고 보험사고 정보를 충분히 활용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