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신임 총리는 "현재 헝가리 재정 위기와 관련된 우려는 과장됐다"며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목표에 부합하는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버르거 미하이 국무장관이 올해 재정적자가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7.5%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서 촉발됐다.
이는 헝가리 정부가 지난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3.8% 수준이라고 밝혀온 것과 큰 차이가 나는 수치였기 때문이다.
또한 올 한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재정적자 목표치를 유지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언급해온 정부의 입장을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지난주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디폴트 우려에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로화 대비 4.8% 급락했다.
포린트화 가치가 급락하는 동안 헝가리의 CDS 수치는 급등했다.
헝가리의 국가 위기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인 CDS는 지난 주 58%나 급등한 410.3bp를 기록했다.
이는 헝가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IMF의 지원을 받았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5일 버르거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들은 과장된 것"이라며 "만일 그런 발언이 정부 내에서 나왔다면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높은 신용부도스왑(CDS)을 기록하고 있는 여러 다른 나라들과 헝가리가 비교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경제 상황이 나아졌고,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는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 역시 버르거 국무장관의 발언 이후 국가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을 위한 3일간의 비상 각료 회의를 소집하는 등 디폴트 사태 우려 진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KBC뱅크의 조르주 브라자 이코노미스트는 "헝가리 재정 상태는 아직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새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진 만큼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