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첫발을 내디딘 곳은 NHN. NHN은 2008년 12월 미투데이를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단문 블로그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음커뮤케이션도 지난 3월부터 단문 블로그 요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단문 블로그 시장에 진입했고 뒤질세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4월 커넥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른바 단문 블로그 삼국시대가 됐다.
◆ 단문 블로그 전략 3社3色
현재 국내 포털 3사 중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확보한 것은 미투데이다.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미투데이의 지난 4월 순방문자수는 186만 8373명으로 포털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SK컴즈(2위)의 커넥팅이 96만5618명, 다음(3위)의 요즘이 83만1180명으로 집계됐다.
‘미투데이’는 지난 3월 회원수 100만을 돌파한 국내 최대 단문 블로그다. NHN 내부적으로는 김상헌 사장을 비롯해 한종호 정책이사, 이람 포털전략이사, 최성호 네이버서비스본부 이사 등 임원들이 미투데이를 즐겨 이용할 정도로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미투데이의 전략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연계를 통한 서비스다. 각 유명인들의 미투데이가 네이버 검색 결과에 표시되면서 다양한 인맥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인기 연예인들의 미투데이가 알려지면서 다양한 팬층이 흡수되는 상황. 최근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직접 미투데이를 개설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단문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SK컴즈도 ‘무서운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 출시 2개월만에 다음의 요즘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커넥팅은 SK컴즈의 기존 SNS인 네이트 및 싸이월드와 연동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는 국내 최대 SNS 서비스로 중복 회원을 제외하더라도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별도로 ‘친구’를 맺어야 하는 경쟁사의 단문 블로그와 달리 커넥팅 사용자는 싸이월드 일촌 및 네이트온 친구를 기반으로 한 인맥관리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정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 포털3사의 가장 큰 적은 ‘트위터’
다음의 요즘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현재 요즘은 총 11종의 SNG를 제공하고 있는데, 친구와 게임을 하면 재미를 더하도록 설계됐다. 단문 블로그를 소통뿐만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는 전략이다.
실제 미투데이는 4월 방문자수가 전월대비 19.23%감소하고 ‘커넥팅’도 같은 기간 방문자수가 16.36% 하락한 반면 ‘요즘’은 유일하게 29.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내부에서는 이같은 성장률이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경쟁이 스마트폰 활성화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문 블로그 특성상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한 의사소통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단문 블로그가 뿌리 내리는 과정에 가장 큰 적수는 포털3사가 아닌 미국의 ‘트위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때 미투데이가 트위터의 순방문자수를 압도하기도 했지만 20~30대의 입소문을 타고 트위터의 방문자는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트위터의 순방문자 수는 300만 1108명으로 포털 3사 단문 블로그를 압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 특성상 회원수가 많은 곳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초기 모바일 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에 맞선 국내 포털 3사의 단문 블로그 전략이 어떤 성적을 이어갈 지 귀추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