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당국이 채무 위기 악재를 해결하기 위해 고전하는 가운데, 연준은 최근 주요국 은행들과 달러 스왑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달러스왑 자금은 금융시장의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 대비 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에 제공된다. 외국계 은행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이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가산 금리의 배경이다.
하지만 이 지원 자금의 가산금리가 예상보다 다소 높게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어려운 나라 상대로 돈놀이를 하는가'란 볼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달 초 스왑 재개 이후에도 최근까지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요청한 자금의 규모는 90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를 통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럽계 상업은행으로 유입되는 달러화 스왑자금의 이자율을 낮추는 식으로 유럽 자금시장난을 완전히는 아니라고 해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얻을 것이 별로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JP모간 체이스의 수석이코노미스티인 브루스 캐스먼은 "다소 비싸다고 해도 그렇게 부담되는 금리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의 당국자들은 유럽발 문제가 미국까지 전염되는 위험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고, 필요한 경우 더 풍부한 자금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유럽계 은행들을 돕기 위해 CP담보 대출이나 긴급 자금대출용 재할인율 인하 등 추가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직접 시중은행을 지원한다는 것이 부담이기 때문에 여전히 주된 지원대책은 스왑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당국자들은 수요일 진행되는 ECB의 대규모 달러자금 입찰에서 수요가 분명하게 증가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