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80원 대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된 점은 시세를 일시적으로 끌어내렸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만일 외국인이 손을 털기시작하면 시장에 패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인 만큼 시장심리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다.
25일 오후 3시 5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71으로 22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5215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고, 증권도 1144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과 보험은 순매도를 하고 있다.
다만 은행은 8000계약 수준의 순매도 규모를 막판 4693계약으로 줄여놓은 모습이다.
보험도 1115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독립된 듯한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점이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에 의해 이끌어지는 시장이라서 외인이 빠지면 아마 패닉이 올 것 같다"면서도 "그 우려를 빼고 보면 채권에 나쁜 여건이 아닌 건 맞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대책반을 가동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그동안 시장을 누르던 금리인상 우려가 후퇴하는 것이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당분간 물러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은행은 일단 환에 기댄 숏베팅을 하고 있고, 외인 변수는 알 수 없으니 제외하고 본다면 이럴 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서 정치적인 문제는 대외변수로 놓고 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채권시장이 버티고 있지만 솔직히 무너지는건 순식간일 듯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증권과 은행이 대립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RP북이 정말 고전중"이라며 "증권의 경우 단기물 금리상승 및 IRS헤지로 인해 손실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는 버티고 있지만 손해가 막심하다는 진단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 은행권이 매도규모를 빠르게 줄인 점이 시세상승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경제회복이 주춤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 금리인상 시점도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