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원료 확보 및 재고 관리가 관건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들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도 중국 및 유럽 변수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철광석 도입 협상이 연(年)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바뀐것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올해 1/4분기에 이어 현재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격인상 효과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당진 고로제철소의 빠른 정상화로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0% 정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면서 아직까지는 실적이 괜찮은 편"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는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긴축정책,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철광석 회사들과의 철광석 도입 가격 협상을 기존 연간 단위로 하던 것을 분기 단위로 하게 된데 따른 불확실성 증가도 철강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철강회사들은 3/4분기 철광석 도입협상을 진행중인데, 입장 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사는 2/4분기 협상을 마치치도 못한채 3/4분기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이 직접 원료를 확보하려는 노력과 함께 재고관리 등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협상 주기 변화는 철강업계의 큰 변혁"이라며 "향후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변동폭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