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예상보다 저조한 1/4분기 실적 발표 후 각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과하고 지난 7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원까지 무너졌고 이후 9000원대 초중반에서 새로운 지지선 찾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1분기 실적 공개후 솔로몬투자증권은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은 1만40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크게 내렸다.
대신증권은 연초 1만5800원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1만원선 지지는 커녕 9000원대 중반에서 25일 거래중이다.
증권사들 기업투자의견이 보통 상하 10%의 편차를 전제하고 있지만 근래 대우건설의 주가는 건설업 전문 애널리스트를 쑥스럽게 하고 있다.
'주인없는 건설사'의 재료가 걸림돌이고 나아가 향후 실적전망 또한 썩 밝지 못하다는게 향후 주가회복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고심한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주인찾기'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당초 주당 1만8000원에 주식을 새 주인에게 넘기겠다는 방침도 이제는 주가흐름에는 애로사항이다.
현 주가수준에서 누가 주당 1만8000원에 주식을 인수하겠느냐는 것.
이는 새 주인찾기가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는 소지를 내포하고 있고 이 때문에 시장 투자자들은 '고민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게다가 현재 건설업 전체 전망이 어두운데다가 대우건설이 타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25일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인 주택과 해외 수주 모멘텀 모두 딱히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주택업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타경쟁사 대비 메리트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의 영업이익률은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에 10%를 상회하기도 하였으나, 저가수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1%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또한 해외수주에 대해서도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중동보다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집중하고 있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불안한 곳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주 전망이 힘들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조윤호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 역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의 1/4분기 실적분석 리포트에서 "1/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8.0% 증가한 1조6380억원, 580억원으로 집계되었지만 시장 기대치는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역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기존 추정치를 각각 10.1%와
13.4%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카타르 조선소의 공정지연과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연기로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되었고, 토목부문 최저가 입찰 사업장에 대한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전망과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해외수주 모멘텀 및 마진율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접근하기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450원(4.61%) 하락한 9300원에 거래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