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20일 유로존 사태와 미국의 금융규제강화 우려로 3.60%, 376.36 포인트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또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240원대까지 폭등하는 등 1212.0원에 마감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담화에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렇듯 남북관계의 불확실성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맞물리면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1156.00~1122.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23일 천안함 사태 관련 경제분야 합동대책반을 수립하고 향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등 사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천안함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천안함 관련 이슈가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56.00~1222.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넷째주(5.24~5.28) 원/달러 환율은 1156.00~122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40.00원, 최고는 117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10.00원, 최고는 12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2명이 예측 저점으로 1150원, 나머지 2명이 1170원을 전망하면서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천안함발 남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1150원선을 하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3명이 122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210원과 1240원을 전망하며 이번주에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주요 저항선 돌파 이후 1200원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다만 뚜렷한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1200원 위에서의 롱플레이는 조심스러울 가능성이 있어 급등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 1차 1200원 저항 여부에 주목할 필요 있으며, 해당 레벨 상향 이탈 시 매수 쏠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뉴욕증시 급락..유로존 우려 지속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유로존 부채위기와 미국의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초반 하락세를 딛고 급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25%, 125.38 포인트 오른 10193.39, S&P500은 1.50%, 16.10 포인트 상승한 1087.69, 나스닥지수는 1.14%, 25.03 포인트 전진한 2229.04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20일에는 유로존 사태와 미국의 금융규제강화 우려로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로존 위기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개혁법안의 최종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주와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지난 20일 다우존스지수는 3.60%, 376.36 포인트 미끌어진 10068.01, S&P500지수는 3.90%, 43.46 포인트 후퇴한 1071.59, 나스닥지수는 4.11%, 94.36 포인트 급락한 2204.01로 마감됐다.
이에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4%, S&P 500은 4.2%, 나스닥은 5% 각각 급락했다.
21일 유럽증시도 계속되는 유로존 우려로 하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정책이 전반적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편 유로/달러는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나 오른 1.2571달러로 상승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유로존 우려+천안함 이슈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더불어 북한의 천안함 어뢰공격 발표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확대되면서 하루에만 30원 가까이 급등, 1190원대도 폭등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석가탄신일을 포함해 사흘간 휴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유로존 우려로 글로벌증시가 조정국면을 지속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주도 상승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또 정부에서 천안함 관련 리스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금융외환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담화에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북한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전쟁국면으로 간주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수급측면에서도 5월 들어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잇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에는 역외세력이 대규모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을 이끌었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원을 상향 돌파했다.
기업은행의 배성학 과장은 "지난주 천안함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도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유로존 위기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주요 통화대비 달러 대비 급락하는 등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다"며 "분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유로존과 천안함 조사결과와 관련된 뉴스 등 이벤트에 따라 급등락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원/달러 환율이 아래쪽으로 가기는 힘이 부칠 것이고 당분간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변지영 연구원은 "당국의 매도 개입 시 롱스탑 및 수출 네고 출회 등으로 환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며 유럽발 재정 이슈에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