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원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하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불안정하다보니 관망세가 짙은 상황인 만큼 2년물 통안채 2.5조원의 입찰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오전장 초반 3.77%로 전날 종가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와 국고채 10년물 8-5호는 4.49%와 5.03%로 1bp씩 내려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 종가수준인 111.0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1439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은행도 2052계약을 순매도해 시세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투신은 387계약과 99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며 시세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증권은 380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보험과 기타투자기관들도 50계약과 274계약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외인의 매도가능성과 맞물려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은 유럽위기 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 점은 시장 안정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결국 출구전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 큰 호재는 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의 하락에도 매수심리가 살아나진 못하는 모습"이라며 "본드스왑 관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요즘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채권이 강해도 운용자들의 심리자체가 얼어서 매수가 일단 실종된 상태고 환율이 최근 50원 이상 급등하면서 다들 환율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RS금리 자체도 많이 내려가서 이것과 엮여있는 채권들에 대해 스탑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얼마나 될지 몰라 답답하다"며 "다들 너무 숏으로 몰린 점도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물들은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저가매수가 간간이 들어오기는 한다"면서도 "매도심리를 감안하면 숏이 짧게 들어올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기준 110.80의 하향돌파 시도가 여러차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미결제가 전날보다 1천개 가량 줄었는데 지금 시가 부근에서 치열하게 전투 중"이라면서 "증권 빼고 전 기관이 다 팔자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물 통안입찰이 예정돼 있는데 이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윤장관의 발언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출구전략을 하고 있는 데다 남유럽 문제가 단기적일 것이라는 게 정부나 한은의 입장이다 보니 호재로서는 제한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