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어떻게든 되찾아야 한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부친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의 유지에 따라 2008년 천신만고 끝에 만도를 다시 품에 안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가 그룹 부도와 함께 외국자본에 팔린 지 8년여 만이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한라그룹은 현대양행(현 두산중공업)·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을 거쳐 현재 한라건설과 만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한때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2위권 기업이었으나 지난 1997년 IMF때 해체됐다. 만도 역시 당시 외국계 자본에 매각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만도는 제동장치(40%), 조향장치(54%), 현가장치(57%)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만도는 매출 1조5125억원, 영업이익 685억원, 당기순이익 1074억원을 기록했다.
재상장 이후 만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변정수 만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R&D(연구개발) 투자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오는 2013년 세계 5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변 대표는 "수익성 높은 차세대 ABS(미끄럼방지 제동장치) 및 ESC(차량 안정성 제어장치)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남미는 물론,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만도는 현대기아차 등 기존 파트너에 대한 점유율 확대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의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들 국가외에 현재 생산법인이 없는 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몽원 회장이 만도 상장 이후 해외에 팔렸던 옛 만도기계 모든 사업부문을 다시 인수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한 명성을 또다시 부활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