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오전장 중 전날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취약한 심리에 추가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둔 포지션 움직임이나 다음주 입찰도 장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원인이다.
이번주 5월 금통위를 치르면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빠르다는 전제 속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던 데다, 전날 최도성 금통위원의 발언 해프닝으로 자체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남유럽 사태가 단기적이나마 진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는 있지만,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등 금리인상 외에 여타 정책변수를 조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의 경기호전 상황에서 GDP갭이 축소되고 있고 인플레갭도 차츰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금리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에서 지출을 줄이고 환율하락을 다소 용인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금리정책에 대한 입장이 서민가계나 중소기업들의 빚상환부담을 걱정하면서 유지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역시 진행해야 명분이 설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이에 따라 5월 금통위 이후 무엇보다 대외적으로는 남유럽 사태의 진정 여부에 초점을 둬야겠지만, 국내적으로는 정부나 한국은행 등 정책당국의 정책조합(Policy-mix)의 변화 여부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110.98로 전날보다 3틱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 규모를 1974계약으로 확대했고 보험도 3137계약의 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과 은행은 3027계약과 374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투신과 개인도 901계약과 95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금리는 보합권에 갇힌 모습이다.
국고 3년물 9-4호와 국고 10년물 8-5호는 전날 종가주순인 3.79%와 4.9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 5년물 10-1호는 1bp 내린 4.47%에 매매중이다.
다만 통안 2년물은 강세다. 2012년 4월 2일이 만기인 통안 2년물은 전날보다 2bp 내린 3.69%에 거래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심리가 불안해 추가강세가 제안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전날 약세를 보인 데 대해 반발매수가 나오고 있지만 심리가 취약한 상황"이라며 "단기물은 그동안의 약세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주 시장은 의외의 변수로 엉망이 되면서 심리가 많이 냉각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쪽으로 너무 쏠려있던 게 큰 조정을 불렀고 이후 너무 움츠러 들어 사자가 강하지 못하다"며 "주말도 있고 10년 입찰도 만만치 않아 조금만 강하면 팔자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