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회사 BT 등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이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의 긴축정책으로 유로존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상쇄했다.
그러나 재정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긴축정책 추진을 밝힌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07%, 0.74 포인트 오른 1049.30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93% 상승한 5433.73, 독일 닥스지수는 1.11% 뛴 6251.97로 마감됐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06% 떨어진 3731.54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IBEX지수는 1.3%, 포르투갈 PSI 20지수는 0.8%,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8% 각각 빠졌다.
이날 포르투갈정부는 스페인에 이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새로운 긴축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소득세를 최고 1.5% 추가 부과하고 부가세를 1%포인트 올리며 대기업과 은행 수익에 2.5%의 세금을 매기는 한편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급여도 5%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올해 예산 적자폭을 GDP의 7.3%로 줄이고, 내년에는 당초 목표치인 6.6%보다 낮은 4.3%로 줄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유럽국가들의 노력은 유로존 위기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유로존 경제성장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씨티인덱스의 시장 전략가 조슈아 레이몬드는 "유럽국가들이 재정적자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행동에 착수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이는 균형을 잡기 어려운 일이며 경기회복세를 위험에 빠뜨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시의 투자심리가 매일 오락가락한다"면서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통신회사 BT는 이날 연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10.9%나 급등,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