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들이 드디어 재정적 문제점을 치유하기 시작했다는 평가 속에 그동안 유로존 위기로 피해를 많이 본 기술주와 공업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늘까지 최근 3일간 뉴욕증시의 상승 폭은 10개월만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지수는 1.38%, 148.65 포인트 오른 10896.91, S&P500은 1.37%, 15.88 포인트 상승한 1171.67, 나스닥지수는 2.09%, 49.71 포인트나 뛰어오른 2425.02로 마감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유럽연합이 제시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약 150억 유로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투자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구체적으로 공공부문 지출 60억유로 감축, 공공서비스 분야 임금 5% 삭감과 일자리 1만 3000개 정리, 내년까지 임금 동결, 지방정부에 12억 유로 예산 절감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지난 주말 유럽연합이 1조달러 규모의 재정안정 패키지 조성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와 스페인 등 재정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이 적자감축을 위한 긴축정책을 단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왔다.
스타이플, 니콜러스 앤 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차드 모간랜더는 "(스페인정부의) 긴축정책 발표는 당분간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선아메리카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메이시는 "스페인이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를 과연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주와 산업주를 포함해 국제적 노출도가 큰 기업들이 그동안 유럽의 재정위기 이슈로 큰 타격을 받아왔다면서 "오늘 이들 종목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랠리를 벌인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IBM은 오는 2015년까지 주당 순익이 거의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주가가 4.6%나 급등했다. 반도체 메이커 인텔도 3.6%, 듀폰은 4.2% 각각 상승했다.
IBM의 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투자자 브리핑에서 회사는 수익성 높은 기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힘입어 1회성 비용을 제외한 EPS가 2015년에 "최소 2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플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화기를 만드는 HTC사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음에도 주가가 2.2% 올랐다. HTC는 애플을 상대로 미국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포드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PHLX 골드 앤 실버 지수는 1%,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 골드사 주가는 3.9% 상승했다.
월트 디즈니는 2/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TV 사업부문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발표돼 주가가 1.8% 빠졌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미국 연방검찰이 모기지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주가가 2% 떨어진 27.80달러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약 93억주로 지난해 평균치 96억5000만주를 약간 밑돌았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수출입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1년여 만에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그러나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