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타결되며 급등했던 아시아 증시는 오전장에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후장들어 반락하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남유럽 국가들의 긴축 재정안에 대한 의구심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1.14% 하락한 1만 411.1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지수는 1% 이상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유로존 구제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 약세 전환했다.
시장은 그리스 채무 불이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향후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새로운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미즈호 파이낸셜과 스미토모 미츠시 파이낸셜 그룹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증자 계획을 발표한 미즈호는 5% 가까이 급락했으며 스미토모 역시 증자계획 상한선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밀렸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9% 하락한 2647.5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근 1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8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 지수는 장중 한때 2%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0.7% 하락한 7567.10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우려속에 주변국 증시를 따라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TSMC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0.5%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증시 역시 중국의 긴축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7% 하락한 2만 1146.5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78% 하락한 1만1509.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이 4% 가까이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