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도시 부동산가격이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해 경기과열 불안감이 재차 불거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대다수와 정부 당국은 물가 상승률이 당국의 안정 목표구간인 3% 이상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부동산 시장 규제책 등, 연초 이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미세 긴축 정책들이 기준금리 인상 같은 본격적인 조치가 단기 내 실시될 가능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中 CPI 18개월 최고. 부동산價 사상최고
11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8% 상승해 3월 기록한 2.4%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18개월래 최고치로, 로이터 통신의 예상치인 2.7%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6.8% 상승해 직전월의 5.9%보다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특히 4월 70개 주요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전년대비 12.8% 오르며,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대출이 급증한 가운데서도 정부의 대출축소 노력은 일부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위앤화 신규대출액은 7740억 위앤으로 직전월의 5107억 위앤에 비해 증가했으나 총통화(M2) 증가율은 21.5%로 3월의 22.5%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잭슨 RBC의 전략가는 "경제전반에 걸쳐 물가압력이 축적, 금리인상과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가 과열위험에 빠져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수위가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그간 본격적인 움직임이 아닌 미세 정책조정에만 나서온 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 다오쿠이 런민은행 자문관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지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중국 정책결정자들이 자산가격의 지나친 상승과 유동성 과잉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中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상할 정도는 아냐
하지만 전문가들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에 우려에도 불구하고 CPI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구간인 3% 이상을 기록하기 전까지 금리인상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도 이날 물가지표 발표 직후 성명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비교적 큰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으나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니 옌 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트는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가운데 PPI 상승률이 가속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정책결정자들이 추가 긴축에 나서기 전에 최근 단행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부동산가격 규제 조치 등의 결과를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들이 단기 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