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3.9%, S&P지수가 4.4%, 나스닥지수가 4.81% 등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폭등세를 보였다.
반대로 그동안 재정위기를 빌미로 강세를 보였던 채권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0bp씩 급등했고, 30년물은 14bp나 올랐다.
이런 여건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전날 시장에서 이미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부담을 경험했다.
물론 시장 여건이 그리스 재정위기 발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지난 며칠 주춤했던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로 다가온 금통위는 부담이다. 그리스 위기가 부각되기 전만해도 시장참가자들은 5월 금통위가 다소 강경할(hawkish)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이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세계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점에서 온건한(dovish) 금통위가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립적인 멘트만 나와도 공격적으로(hawkish)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또다시 금통위에 대한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한 채권매니저는 "유럽시장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책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주말 채권가격이 반등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예상보다 큰 대책들이 채권의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큰 대응책으로 위기에대한 우려가 작아지고 단기적으로 안정된다면 가격변수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온 데다 금통위를 앞두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동향보고회의를 갖는다. 또 한은은 정오에 2010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과 2010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또 오후 4시에는 지난 3월 25일 개최된 2010년 제7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금통위는 김중수 총재가 강조했던 때로 대외불확실성이 강조된 만큼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강해진 상황"이라며 "2년물이 많이 올랐던 데 대한 가격 메리트 등을 감안해도 스티프닝이 좀더 편해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