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유로존 재정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7500억유로(약 1조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합의,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구제금융 규모가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선진 20개국(G20) 수장들이 합의한 금융시장 지원 프로그램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내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유로/달러의 경우, 이같은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경계감으로 기록했던 1.25달러의 14개월 최저치에서 급반등하며 한때 1.3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과연 얼마나 빨리 구제금융 자금이 지원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등으로 유로/달러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지난 주 뉴욕종가 수준으로 내려섰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9분 현재 1.2791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주 뉴욕종가 대비 0.25% 상승했다. 반면 유로/엔은 119.19엔으로 무려 2.05%나 급등했다.
달러/엔도 93.17엔에 거래되며 1.76%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24% 하락한 84.24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1.67% 상승했고, 뉴질랜드달러도 1.2%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235 캐나다달러로 1.8%나 하락했다. 파운드 달러는 1.4868달러에 호가되며 0.46% 상승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만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윈 신은 "많은 투자자들이 유로화 숏상태여서 숏커버링에 따른 유로화 급반등 장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제금융 효과에 대한 경계심과 불확실성 등으로 유로화는 시간이 지나며 상승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RBS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또 "유로/달러가 여름 후반 들어 1.20달러대로 내려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제금융 소식에 달러는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올랐으며, 뉴욕과 유럽 증시도 급등했다.
파운드화도 달러에 대해 0.5% 상승했지만 고든 브라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일중 최고치에서는 크게 후퇴한 상태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노동당이 자유민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할 수 있도록 총리직과 노동당 당수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고 노동당의 후임 경선을 당부했다.
한편 유로화의 경우, 여전히 올해 들어 10.5%나 하락하며 지금까지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유로화를 압박했다.












